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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야기-"자전거와 하나님의 은혜"
김보라 2014-10-23 추천 0 댓글 0 조회 331

삶이야기-"자전거와 하나님의 은혜"

글: 유양호 집사

 

‘이젠 더 이상의 시험은 없다.’ 하면서 전문의 합격 기념으로 자전거를 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동호대교 위로 지나가는 지하철을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어제 일처럼 생생히 떠올랐습니다.

 

재수 시절 우울하고 외로운 마음을 갖고 주일 예배를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강을 지나가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참 좋아 보였고, “이렇게 화창한 날 즐겁게 자전거를 타니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며

한참 동안을 부러움과 상념으로 갖고 멍하니 쳐다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랬던 그 자전거 페달을 밟는데 17년이 걸렸구나 생각하니 지난 시간에 대한 연민이 밀려왔습니다.

전문의 시험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밤에 와이프가 ‘우리가 너무 빨리 만났어’라며

고생하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전공의 생활을 시작할 때 승현이가 태어났고, 전공의 생활 동안에는 사흘에 한 번씩 당직 근무를 했으며,

편하다는 4년차 때에는 논문 때문에 주말에도 병원에 매여 있었습니다.

정말 집을 하숙집처럼 다녔습니다.

지난 4년간의 전공의 생활에 가장 큰 도움과 위로가 되어 준 것은 진이였습니다.

 

또한 내 주위 사람들을 통하여 전공의 생활을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계획된 시간에 목표를 갖고 달려갈 때 허들 경기처럼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인도 해주사 도달점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내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과 함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욱 충만 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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