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13
"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앎. 지식입니다. 공부해서 아는 지식이 아니라 경험해서 남은 ‘흔적’을 말합니다. 공부해서 아는 지식은 착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전문가일수록 착각이 심각하기도 합니다. 전문가가 많은 이 시대, 지식착각의 홍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홍수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반면, 경험해서 흔적이 된 지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일을 경험하게 되면 연륜이 되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면 경외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경외감은 우리의 착각을 없애고 정직케 하며, 우리의 교만을 없애고 겸손케 하고, 우리의 분열을 없애고 화평케 합니다.
성경이야기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속을 믿고서 시작하나, 나중에는 하나님을 만남으로 하나님은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겁니다. 아브라함과 야곱, 요셉과 모세가 그러합니다. 바울과 베드로도 그렇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비록 사람이 다르고, 시대와 여건이 다르고, 사건이 달라도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로만 하나님을 듣다가 하나님을 봤다’(욥기42:5)는 점입니다. 사도들은 이 점을 알았고, 그래서 사도들도 또한 우리에게 권면하는 말씀이 이겁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자라가라’는 겁니다.
교회일군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복음을 귀로 듣고서 믿게 되었다면, 이제는 복음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만나서 흔적이 남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진 사람만이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교회의 문제는 믿음으로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은 많으나,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 데에서 비롯된 겁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만이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무릎을 꿇고는 기꺼이 그리스도가 가신 그 길을 좇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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