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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화평
이상호 2014-05-26 추천 0 댓글 0 조회 293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화평은 둘이 하나가 됨으로 시작한다. 남자가 여자와 하나가 되고, 있는 자와 없는 자가 하나가 되고,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됨으로 시작한다. 하나가 된다는 건 같은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게 아니라 같은 시간을 살아간다는 거다. 목숨이 끊어지는 날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이다. 영원하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원한 시간을 더불어 살아감으로 화평을 이룬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일곱 째 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일곱 째 날 이후 여덟째 날이란 없다. 일곱 째 날에 하나님의 거룩함이 드러났고, 일곱 째 날에 하나님의 거룩함이 사람에 의해 훼손되었다. 하와와 아담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과 분리되었다. 더 이상 아담과 하와는 거룩하지 않게 되었고, 거룩케 될 가능성을 잃어버렸다. 에덴동산에서 나오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과 분리되었다. 죄는 언제나 시간의 분리에서 공간으로 분리로 이어진다.


그리스도 예수는 안식 후 첫 날에 부활하셨다. 여덟 째 날이 아니라 안식 후 첫 날이었다. 새로운 창조요, 새로운 시간이요, 새로운 역사다. 예수님은 자신에 의해 새로운 시간이 시작된다는 걸 아셨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새로운 시간이란 걸 아셨다. 새로운 시간에 건축되는 건 공간을 필요로 하는 성전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이다. 이제 우리가 지키는 주일은 여덟 째 날도 아니고, 안식 후 첫 날도 아니고 영원한 날이다. 주님의 날, 주일은 일요일만이 아니라 모든 날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날의 주님이심을 선포하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하나된 것처럼, 모든 사람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가 세리와 열혈당원을 제자로 받아들이신 것처럼, 그리스도가 유대인에게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신 것처럼, 그리스도가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지 않고 병을 고쳐주신 것처럼, 그리스도가 유대인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방인인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모든 사람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교회 안에서조차 빈부차로 분열되고, 세대차로 나눠지고, 이념차로 분열되는 한국교회는 회개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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