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15-1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17절)
지식은 앎입니다. 근데 주의할 것은,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진정성’을 동반한 앎입니다. 이 진정성의 바탕은 정보를 처리하는 뇌가 아니라 ‘동기와 목적’을 제어하는 마음입니다. 언제나 무언가를 지향하는 동기와 목적이지만 진정한 지식은 오직 믿음에 근거해야 합니다. 어떤 철학적, 과학적, 역사적 동기와 목적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다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은 하나님을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안으로 들어갑니다.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이야기에 적극 동참합니다. 지혜와 용기, 능력과 재능은 믿음 안에서 주어지게 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조차 믿음 안에서 발견됩니다. 믿음을 가진 자에겐 지혜와 계시의 영이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무슨 일에서든 분별을 하게 되고, 참여하든지 아니면 회피하게 됩니다. 이런 처신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입니다. 때에 찬 경륜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시기에(1:9), 하나님을 아는 사람의 믿음과 삶은 역동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겐 지식 그 자체가 행위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행위 그 자체가 지식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생전에 그러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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