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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가정의 비극(5)A
이상호 2015-02-04 추천 1 댓글 0 조회 333

가정-가정의 위기(5)

 

Q. 부부 간에 서로 부대낌을 갖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대낌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평생 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요?

A. 부부간의 부대낌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만일 부대낌이 없다면 가정이 평안할지 모르지만, 아마 부부 모두 성장하기는 힘들 겁니다. 부부가 서로 미워해서 부대끼게 되는 게 아니라, 서로가 달라서 부대끼는 겁니다. 서로가 다르다는 건, 누가 옳고 그르냐 하는 문제보다는 서로가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로 귀착되어야 합니다. 한 쪽이 옳고, 다른 쪽이 그를지라도 조화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문제는 부부조화의 기준이 무엇이냐 하는 겁니다. 부부 중 어느 한 쪽에 맞추거나, 혹은 사회 통념에 맞춘다면 부부조화가 오히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믿음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혼자 버는 가장입니다. 예전 월급이 적을 때는 오히려 돈이 없어도 기쁨으로 헌금하고 하나님의 일에 돈을 아낌없이 썼습니다. 지금은 전보다 월급이 많아졌음에도 오히려 매주 헌금을 얼마할지 고민합니다. 오늘 성경공부를 하며 잘못하면서 죽겠구나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예전의 기쁨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A. 월급이 많아진 건 좋은 일입니다. 근데 헌금을 얼마를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니, 그런 고민은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생각해보세요. 얼마를 벌든 십일조는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이름의 헌금도 십일조와 같은 패턴입니다.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신약에서의 헌금 원리는 십일조가 아니라 마리아의 향유 부음이라는 겁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작정한 헌금은 십일조가 아니라 자원해서 내는 헌금입니다. 본문 앞, 4장에 나오는 바나바과 아나니아 부부는 대조가 됩니다. 바나바도 작정 한 헌금을 정직하게 바쳤습니다. 반면 아나니아 부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본문은 특정 헌금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속이지 말라는 메시지는 주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경제력이 좋아졌다면,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쓰는 돈도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만일 예전의 씀씀이에 머문다면 돈은 모을 수 있을지 몰라도 믿음과 사람을 잃을 수 있습니다. 또 교회 안에서 달라지는 역할을 감안한다면, 그 역할을 감안할 수 있는 믿음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부부 모두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게 좋습니다. 성경에서 제시하는 남편의 모습, 아내의 모습을 배우고 훈련하는 겁니다. 성경에는 반면교사가 되는 부부들이 많은데, 성경이 그들을 어떻게 판단하는가를 통해서 좋은 부부의 모습을 갖추어야 가는 겁니다. 아나니아 부부 이야기에서는, 이들 부부처럼 하나님을 속이면 가정이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배우는 겁니다. 뒤에 나오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사도행전 18) 부부처럼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교회를 섬기는 부부가 되는 겁니다.

 

 

Q. 믿음이라고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행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분별할 수 있고, 부부 간에 어떻게 분별해나갈 수 있을까요? 상황적으로, 혼자서 분별해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위 질문에 대한 답변과 비슷합니다. 부부가 함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길은 부부가 같은 마음과 믿음, 행동을 취해야만 합니다. 같은 교회를 다녀도, 다른 믿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 모두가(각자 하든, 같이 하든 상관없이) 성경읽기를 해야 합니다. 성경읽기 후에는 서로 간에 의견을 나누는 게 좋습니다. 가능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엮어서 의견을 나누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경으로 우리의 상황을 해석해나가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부부가 그렇게 한다면, 그 가정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Q. 관계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신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오랜 기간 혹은 만난 횟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관계를 깊어지게 하시고 가까워지게 하신다는 걸 경험합니다. 그래서 아니오 라고 말해야 할 때조차 이후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생각과 다를 때 아니오 혹은 거절의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요?

A. 사람관계는 하나님만이 아니라 우리도 만들어 갑니다. 만일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어떠한 관계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연인관계, 주종관계, 이웃관계, 친구관계 등, 모든 관계가 그렇습니다. 관계에 대한 성경의 전제는 내가 바로 내 이웃을 지키는 사람이다라는 겁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내 것들을 허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관계형성이 하나님의 뜻인데도 불구하고, 의식적으로 거절하고 사람을 멀리한다면, 하나님도 멀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뜻이 늘 관계형성만은 아닙니다. 관계폐지나 관계소원도 있습니다. 침묵하거나, 간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하나님 뜻을 따라 처신을 한다면,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만일 그러지 않으면, 우리만이 아니라 상대방도 시험에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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