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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21)-몸과 성전
이상호 2015-02-03 추천 1 댓글 0 조회 439
 

20140629 (21)-몸과 성전

Q. 성전을 건축할 때 정확한 수치, 측량을 많이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를 알고 싶습니다.

A. 하나님이 성전의 구조, 크기, 재료, 무늬를 설계하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성전(성막), 모세성막, 솔로몬성전, 에스겔성전이 그러합니다. 모세성막이나 솔로몬성전의 경우는 실제로 건축되었던 성전이었지만, 에스겔성전(에스겔 40-48)은 에스겔이 비전으로 받은 성전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거처로서의 성전을 스스로 설계하시지, 사람들에게 맡기지 않으십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위해서입니다. 성전에 관한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냅니다. 만일 하나님이 제시하신 설계도대로 건축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그 안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전의 모든 것들은 그리스도(구원자)를 상징합니다. 이런 점에서 성전은 구원의 신비로 가득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은, 성전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는가를 지시합니다. 구약의 예배만이 아니라,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를 계시합니다. 예배는 문화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첫 걸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배하는 겁니다. 넷은, 성전은 우리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문화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겁니다.

Q. 이스라엘로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나, 대부분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벨론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이들도 회당을 짓고 유대사상 종교를 이어져 나갔는데, 성전을 건축한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A. 포로생활은 사람을 무력케 합니다. 포로생활 70년 간, 바벨론 포로가 된 유대인들의 생활이 어떠했는지를 알려주는 건 성경 몇 권(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오바댜, 말라기 등)과 일부 고고학 자료 외에는 없습니다. 포로생활이 지속되면서, 유대인들은 바벨론 곳곳에 정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유대인은 부자가 되거나 관리가 되어서 자리를 잡기도 했습니다. 느헤미야 시대 예루살렘 인구 조사를 보면 대충 5만 명 정도였습니다. 바벨론에 있던 유대인 모두가 귀환하지는 않았겠지만, 이스라엘 역사의 주류는 귀환했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귀환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던 유대인들에 대한 기록은 희귀할 정도입니다. 마지막 귀환이었던 3차 귀환이 있었던 주전444년 이후, 바벨론과 이집트의 문서들에 의하면 유대인들이 몇 가지 죄목으로 박해를 받았다고 남아 있습니다. 아마 귀환하지 않고 남아 있던 유대인들 대부분이 힘든 인생을 보낸 걸로 추측됩니다. 그런 가운데도 믿음을 지키려고 했지만, 스룹바벨 성전을 중심으로 회복된 유대인들과는 다른 성격의 믿음을 가지게 된 걸로 보입니다.

믿음생활이란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가는 겁니다.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는 것 또한 하나님의 경륜이라면 기꺼이 포로가 되어야 하고, 바벨론에서 귀환한 것 또한 하나님의 경륜이라면 기꺼이 귀환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정착을 하고 살았다 해서, 혹은 바벨론에서 정착을 했다고 해서 떠나기를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했던 사람들은 바벨론에 남아 있던 사람들보다 더 편안하게 살았느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4세기 이후, 예수님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대인들은 주변 열강들에 의해 늘 힘들게 지냈습니다. 마카비에 의해서 성전이 정화되고, 정치적&종교적 자치권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만, 그것도 잠시 로마의 지배 아래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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