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17)-몸과 예배
Q. 구약시대에는 흠 없는 제물, 제사장, 성전기물, 흠 없는 의식이 구비되어야만 거룩한 제사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이런 것들이 무엇과 같은지요? 즉 거룩한 제사로 드리기 위해 무엇을 구비하여야 하는지요?
A. 거룩한 제사는 흠이 없는 성전과 제물, 제사장, 의식을 요구합니다. 이 중에 하나라도 흠이 있다면 제사는 실패합니다. 흠의 유무를 결정하는 기준은 첫째는 ‘제물(짐승)의 몸이 상하지 않았는가’이고. 둘째는 ‘구별하여 드린 제물인가’ 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또한 여기에 의거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헌물&봉사&사역’가 흠이 있는가 하는 겁니다. 초대교회에서 일어난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사도행전 5장), 성찬 사건(고린도전서 11:29) 등이 그러합니다. 구약과 달리 신약의 예배에서는 ‘신령과 진정’(요한복음 4:24),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마서 12:1)을 요구합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성전과 제물, 제사의식을 알고서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드려야 했다면, 오늘 우리들은 신령과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알고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Q.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은(혹은 성경이 밝히시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씀에는 이 세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깔려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시각입니다. 이런 시각을 가장 격렬하고 분명하게 제시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성경 중에서도 요한복음에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본문의 ‘세대world’는 요한복음의 ‘세상’(cosmos)와는 다른 단어이지만, 의미는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고(요1:10), 세상이 심판받을 것을 선언하셨고(요12:31), 이 세상 임금이 마귀임을 밝히셨고(요12:31), 세상은 진리의 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요14:17),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고(요15:18), 우리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요15:19), 하나님 나라는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요18:36)
21세기의 세상은 ‘종말적 세상’입니다. 종말적 세상이란, 성경에 예언된 세상의 모든 일이 다 일어나는 세상입니다.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떠난 죄악이 편만해지는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생각조차 못한 죄들이 일상에서 보통 사람들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또 이런 죄들이 합법화&적법화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와 성도들까지도 여기에 섞이게 됩니다. 또 하나는, 교회와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이 다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지고, 이방인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겁니다. 이러한 세상에서의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내용을 가장 많이 언급하는 성경이 요한계시록입니다. 특히 앞에 나오는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를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부어지는 일곱 인들의 이야기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미 일곱 인은 시작되었고, 진행 중입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건, 이 세대가 멸망할 때에 멸망당하지 말라는 거고, 한편으론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에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죄가 절정을 이루고, 동시에 하나님의 일이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느 삶을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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