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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BS몸(9)-몸과 교회생활
이상호 2014-04-16 추천 1 댓글 0 조회 252
 

TCBS (10)-몸과 교회생활


Q. 믿음의 연수, 믿음의 과정에 따라 요구되는 몸짓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달라질까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그런 중에도 공통적으로 계속 행해야 하는 몸짓이 있을까요?


A. 하나님 나라는 나무가 자라는 것과 유사합니다. 싹이 나고, 줄기에서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나무의 외향은 다르지만, 안에서 흐르는 나무의 속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믿음의 시작과 끝은 성경과 성령입니다. 어린 믿음이나 장성한 믿음이나 동일하게 성경과 성령을 중심하는 몸짓은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장성하면서 나타나는 몸짓은 달라야 합니다. 때를 따라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믿음이 있는 사람의 몸짓은 시간이 갈수록 성숙(성장)해집니다.


문제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입니다.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답은 하나님의 뜻대로를 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제시된 모습들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 모형이지, 그대로 적용해야 하는 모델은 아닌 겁니다. 많은 모형들에서 모델을 찾아서 적용할 수는 있지만, 하나의 모델이 영원한 모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답도 또한 성경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에 맞는 몸짓은 때에 따라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Q, 믿음생활의 재미를 하나님에게서만 찾다보니 성도들과의 관계에는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교제란 무엇인지 성경적인 성도의 교제란 무엇인지 막연합니다. 성도들이 모여서 같이 하는 활동들, 나누는 대화의 내용도 중요할 것 같은데 성경적인 성도의 교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성도의 교제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성도들과 있을 때보다는 안 믿는 친구와 있을 때가 더 좋다면 문제가 있을 것일까요?


A. 믿음생활이 재미있다는 것만으로도 축하받을 일입니다. 믿음생활에 재미가 있다는 건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하나님에게만 치중하다보니 성도의 교제가 소홀했다고 반성하고 있다니 이 또한 대단한 믿음의 성장입니다. 그렇다고 성도의 교제를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믿음에서 믿음으로의 자람은 성도의 교제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적인 성도의 교제가 막막하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정말 솔직한 고백입니다. 성도들이 생각하는 성도의 교제는 피상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제시된 성도의 교제는 분명합니다. 초대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다고 합니다(사도행전 2:42). 성도의 교제의 근간은, 모임 그 자체에 있지 않고 사도들의 가르침(말씀)을 배우는데 있었고, 그 가르침으로 서로 만나서 떡을 떼면서 기도를 했다는 겁니다.


서울이기는교회가 지향하는 성도의 교제가 바로 이겁니다. 말씀을 배우는 모임, 말씀을 실현하는 모임, 말씀의 열매를 맺는 모임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초대교회가보여준 성도의 교제를 지향해야 합니다. 감사한 것은, 지금 여러분 대부분이 여기에 공감하고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는 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런 우리의 고민과 실천은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될 겁니다.


Q. 작년에 사랑하고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는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결국 얄미운 점만 보이고 실패했던 적이 있습니다. 올해도 그런 사람을 만났는데 잘되지 않습니다. 내 마음 정말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생각을 전환해보려도 해도 일시적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A. 사랑이 어떠한 사랑인가요? 만일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면 당신의 사랑은 실패한 사랑이 아닙니다. 또 남녀의 사랑이라고 해도 당신의 사랑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든, 그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어디에 남아있을까요? 단지 기억에만 남아 있는 게 아니라, 다음 사랑에도 남아 있습니다. 참사랑은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랑이 아니라 온전한 사랑을 하지 못할까 두려운 겁니다. 얄미운 점만 남기고 헤어졌다고 하는데, 그건 당신의 생각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 당신이 느끼는 민망함이나 아쉬움을 상대방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겁니다.


올해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고 하니 축하합니다. 근데 당신은 여전히 부족한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말하고 있는 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사랑을 마음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사랑은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대로 사랑해야 하는 겁니다. 이전에도 그런 사랑을 했다면, 당신이 실패한 건 사랑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자아)입니다.


성도의 교제에 있는 사랑에 대해서 한 마디 해야겠습니다. 성도 간에 서로 사랑하는 모든 몸짓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무시하든, 잊어버리든 아니면 내가 그렇게 하든, 사랑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가 영원하듯, 사랑은 영원합니다. 떨어지는 꽃잎이 아니라 떨어지는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는 이걸 몰랐는데 나이 들수록 그렇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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