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수/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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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이상호 2014-01-08 추천 0 댓글 0 조회 1041

잠언 31:1-3

 

“1. 르무엘 왕이 말씀한 바 곧 그의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2.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 3.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지어다.”

 

르무엘,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란 뜻. 르무엘이 솔로몬일 수는 있지만 딱히 누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왕의 어머니가 왕에게 훈계한 내용입니다. 아들일지라도 왕에게 훈계할 수 있는 어머니라면, 선지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부모는 자녀에게 선지자 역할을 하는 부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하랴지혜로운 어머니가 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아들을 소유하려는 어머니의 말이 아니라, 아들을 자유롭게 하려는 어머니의 말입니다. 어머니가 주는 훈계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힘을 여자들에게 허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왕들을 멸망시키는데 힘을 쓰지 말라는 겁니다. 훈계의 핵심은 에 있습니다. 몸의 정력만이 아니라 살아가게 하는 동기가 되게 하는 비전이나 소명, 혹은 단편적인 욕구와 욕망까지도 포함합니다. 힘을 어디에다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왕과 같은 큰 일을 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소시민까지도 그렇습니다.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하려면 다른 일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설사 그 일들이 허용이 되고 흠 잡을 수 없는 정상적인 일이라고 해도 그렇습니다. 왕이 한 두 여자를 더 취하는 거나, 부자가 돈을 마음대로 쓰는 거나, 건강한 사람이 취미로 운동에 빠지는 거나, 지식인이 지식을 얻는데 빠지는 건 그리 욕먹을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왕이 왕으로서의 역할을, 목사가 목사로서의 역할을, 기업인이 기업인으로서의 역할을, 직장인이 직장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그 역할에 먼저 빠져야만 합니다. 만일 그 반대가 된다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는 빠지지 않고 다른 일에 빠져 있다면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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