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BS 몸(8) 몸과 말(언어)

요한복음 13:12-20

1. 스무 살 청년이 있습니다. 성년이 되었다고 하면서 부모의 훈계를 무시하자, 부모가 야단을 치게 되었습니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던 이 청년이 아래와 같이 변명을 했다고 합시다. 당신이라면 이 청년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나요?

“왜 내게 야단을 칩니까? 비록 제가 부모님 훈계를 어기는 것 같아도, 실제론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단지 부모님 훈계는 훈계일 뿐이지 부모님은 아니라는 겁니다. 저는 부모님을 사랑하지, 부모님의 훈계를 사랑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단지 말(언어)에 불과한 훈계를 부모님처럼 여기고 순종한다는 게 우습지 않습니까?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거야 말로 부모님을 무시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2.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주와 선생이고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이 오합지졸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단 한 번 일어난 일이었지만, 그 일은 예수님이 하신 일의 작은 부분이었을 뿐이지, 실제 예수님은 그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희생하셨습니다. 아래 물음에 답하세요.

1) 믿음생활이란 교회생활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교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의 발을 씻어 준 적 있나요? 만일 그런 적이 있다면, 무슨 구체적으로 그 일을 말해보세요.

2) 교회생활은 공동체생활입니다. 교회공동체는 한 몸이신 그리스도의 몸을 상정하고, 우리들 각자는 지체라는 것을 전제합니다. 지금 당신 옆에 붙은 지체가 누구인지 말해보세요. 그 지체와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3)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몸)이 되신 사람’이십니다. 예수님의 삶은, 몸으로 말씀을 성취하신 생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죽음은 그 성취의 절정인 겁니다. 지금 당신의 몸은 무엇을 성취하고 있는가를 말해보세요.

4) 앞의 3)문제에서, 만일 당신의 몸이 성취하고 있는 게 없다면 왜 그런가요? 만일 당신의 몸이 무언가를 성취하고 있다면 그걸 증거할 수 있는 열매가 무엇인가요?

3. 17절을 보세요. 무엇을 알고, 무엇을 행하면 복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지금 당신은 복 있는 사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