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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심령(?)
안규원 2015-12-07 추천 0 댓글 1 조회 527

사무실에 혼자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온다.

매우 매우 가라앉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서쥬가 아빠를 부른다...

"아빠! 나 너무 슬퍼...."하면서 울먹이며 눈물이 막 쏟아질듯한 느낌이 들었다.

5살짜리 아이가 슬프단다. 그리고 막 울라고 그런다.

갑자기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옆에 있었으면 안아줬을텐데...

이어 받은 은혜에게 물었다.

무슨 일 때문에 이렇게 슬프다고 하느냐고...

그랬더니 장난치다 엄마한테 혼나서 그런거라고 하더라.

 

다시 전화를 받은 서쥬가 "아빠! 내일 소풍가니까 나 고래밥하고 알로에 쥬스 사주면 안돼?"라고 말하길래

비록 장난치다 혼난거라지만 울먹이는 말에 마음이 먹먹하여

얼른 "우리 서쥬 사달라는거 다 사줘야지....그래 아빠가 고래밥하고 알로에 쥬스 사갖고 들어갈께"라고

대답했다.

ㅎㅎㅎㅎㅎ

방금까지 울먹이며 슬퍼하던 서쥬가 아니던가...

곧바로 "예~"하면서 승제와 시후에게 아빠가 고래밥 사준다고 했따고 자랑을 하는 목소리에서

언제 슬펐냐는 의심이 들정도였다.

 

아빠 하나님께서도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도와주세요. OOO 주세요.라고 울먹이면서 기도하면

안들어주실리 없는 좋으신 아빠 하나님이시기에.....

주신다 하였으면 비록 지금 내손에 없어도 이미 받은 것으로 알고

슬픔을 잊고 방방 뛰어다니는 녀석 서쥬처럼 아빠 하나님을 믿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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