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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ss와 중독...그리고 2번째 계명
전승훈 2013-02-06 추천 0 댓글 0 조회 88

모든 것에 이면이 있듯이 stress에도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가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할 때는 distress를 칭하는 것이고, 국가대표 축구팀의 골 넣는 장면보고 느끼는 통쾌함은 Eutopia와 같은 어원을 가진 eustress라고 한다. Stress는 자극이고, 쉽게 풀이하면 기분을 좋게 하는 좋은 자극과 부정적인 감정이나 느낌을 일으키는 나쁜 자극이라는 말씀.  

그러면 distress eustress를 선상에 놓고 보자:

Distress -4 -3 -2 -1  0 +1 +2 +3 +4 Eustress

0은 어떠한 자극이 없는 평범한 상태라고 가정하고 하나의 예를 들어 본다.  시골 삼촌댁에 갔더니 댁에서 담근 막걸리가 있다. 적당히 마시면 Eustress 지수가 +2정도 올라가 알딸딸하니 기분 좋게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0에 와 있다. No problem.

그런데 부어라 마셔라 했더니 정말로 지 애미도 못 알아볼 정도로 +5이상 올라갔다가 다음날 숙취로 0이 아닌 -4 정도에서 잠이 깨고, 빠개지는 머리에 울렁거림 등등다시 0으로 돌아오는 데 거의 반나절이 걸린다.

이러게 과한행동이 지속되면, 남들처럼 기분 좋은 Eustress 지수에 도달하기 위해, , 즐기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distress상태에서 고작 0으로 돌아오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평범한 0에 도달하기 위해, 술을 마시게 된다. 이것이 중독의 정의이다: 정상적인 상태를 위한, 평범함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한 자극에 의존하는 상태.

중독에는 종류가 매우 많다- 화학적인 성격의 중독인 담배, , 마약 등. 정신적이 성격의 중독인 도박, 인터넷 게임, 등등.

Stress의 종류와 중독에 대해 상기에서 너무도 멋있게 설명한 이유는 목사님께서 쓰신 믿음의 초본을 벗고자~”란 제목의 글을 읽고 나름대로 담배를 왜 끊어야 되는지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이다.

어떠한 전문 서적을 보더라도 흡연을 옹호하는 내용은 없다. 그리고 흡연자는 다 아는 얘기지만, 약간의 술을 마시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려고 흡연을 하지는 않는다 (대마초라면 모를까.)  그러면 흡연자들은 왜 담배를 피는가? 왜 열 받으면 담배에 손이 가고, 힘들 때 담배를 더 뻑뻑 피워대는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싶어서이다. 기분이 좋아지려고도 아니고 오직 그때 그때 평범함,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흡연을 하다. 그렇다면, 상기 stress이론에 의해 이것은 중독 현상이다. 그리고 니코틴은 5대 중독물 중에 하나이다. 무서운 놈이다.

나는 18세부터 피우던 담배를 2010 8월 마지막 금요일에 끊었다. 그 당시 주님께 진창 혼나고 모든 것을 아버지께 믿고 맡긴다는 기도를 시작한 지 몇 일 되지 않았고, 그날 베란다에서 좋지 않은 내용의 전화를 받으면서 담배에 손이 가는 내 자신을 향해 믿고 맡긴다면서 담배는 왜 피냐?”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 금연의 시작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내게 한 질문인지 주님께서 내게 하신 한마디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허를 찌르는 질문이었고 금연의 시작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중독의 정의, 흡연의 이유, 그리고 우리가 아는 성경을 연결시켜 보자. 무슨 구원을 찾을 때도 아니고, 오직...겨우... 단순 평범함과 정상상태를 찾기 위해 기도도 아니고, 성경도 아니고, 담배에 의존한다? 그러한 담배의 의존과 10계명의 두 번째 계명과 과연 다른 내용인가? 담배의 수요를 위한 마케팅과 이미지들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 계명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러하니 끊읍시다. 첫 번째 계명 지키시면 최소한 두 번째 계명은 지켜야죠. 끊으면 끊게끔 도와 주십니다. 아직 죽지 않고 오늘까지 살아 계시면, 그 축복에 감사하시면, 믿고 끊으세요.

God B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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