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두번째 날, 마가복음을 통해 배운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는데
갑자기 처음 떠났던 청년부 수련회가 생각이 났습니다.
1999년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언니오빠들을 따라간 청년부 수련회
마가복음 '복음의 시작이라'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던 수련회
그때부터 교회 생활이 시작되었고,
2015년 수련회도 동일한 말씀 마가복음 '하나님의 나라' 이기에 신기했습니다.
대학생때 목자를 하면서 처음으로 대학 장학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느꼈던 생각이 '아, 하나님의 일을 하면 장학금도 주시는구나'
뭔가 교회에서 시간을 쓰고 일을 하면 내 시간이 부족하고 돈도 부족한데
하나님이 성적을 책임져 주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취직도 하고 이직도 하고 결혼도 하면서 내 인생이 하나님 손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사건 사건으로 이어진 은혜가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삶에 위기나 힘든 일이 닥치면 더 교회생활을 힘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하나 하나의 사건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의 큰 그림에 동일한 패턴으로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이끄심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 내내 하나님이 함께 계시고,
예배때마나 다른 프로그램마다 운행하시며 내 기도를 들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주권하시는 나라입니다.
비단 수련회 뿐만이 아니라 내 삶(직장, 가정) 속에서도 함께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니 기쁘고 좋습니다.
사실 이번이 청년교회의 일원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수련회가 될 것 같은 생각에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청년교회의 한 사람으로
함께 먹고 마시며 기도하고 나누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청년교회의 주제와 변화는 제 삶과 항상 연결되어 있었고,
실제 제 드러난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진짜 살아계신 하나님이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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