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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 제8장 두 세계 사이: 하나님 나라와 교회
이경연 2015-07-29 추천 1 댓글 2 조회 1090

8장을 요약하면서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긴급성을 띤 이 부르심에 난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를 생각하며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6년 전, 언니가 세례를 받고, 저는 학습을 받는 날 엄마가 서울에 오셔서 예배드리고 함께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엄마를 바래다주려고 하는데 엄마를 바래다주면 5시 오후예배에 갈 수 없어 세례와 학습을 못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로 떨어져 살아서 자주 못 만나는데 가는 길을 혼자 보내는 게 마음에 걸려 언니에게 "6개월 뒤에 또 있으니까 그 때 세례 받고 엄마 바래다주자." 했는데 언니는 세례 받으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서운하지 않게 그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효도고 하나님도 부모님께 효도하라고 했으니까, 그리고 세례와 학습예배는 6개월 뒤에 또 있으니까 언니의 그런 행동이 서운하고 미웠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 환승구간에서 언니는 교회에 가겠다고 내리고 저는 엄마와 함께 지하철 안에 있었습니다. 서로 서로 서운한 마음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지하철 문이 닫혔고, 언니는 그 날 세례를 받고 저는 6개월 뒤 학습, 그 다음 6개월 뒤 세례를 받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주 안에' 있지 않은 것은 모두 헛되다"라는 말씀을 강조하시며 효도도 '주 안에서'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실 때마다 그 때가 생각납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은 닫힌 후 아무리 두드리고 불러도 열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처녀들이 주여 주여 부르짖어도 열리지 않는 그 문 앞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간다고 했는데... 지하철 문이 천국 문과 같았다면 과연 누가 천국 안에 있을 사람이었을까? 언니는 주일이었던 할아버지 장례식날도 동일했습니다.

 

예배에 대해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잊어버리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경제적인 부담과 불확실한 이직시기로 주저주저 하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팔아 밭을 사는 지혜로운 장사꾼처럼 가벼이 여길 수 없는 가장 귀한 보물, 예배와 온전한 주일성수를 붙잡아야 한다고 결정하니 어떻게 해야 할 지가 눈에 보였습니다. 부모와 아내와 가족을 마치 미워하는 것처럼 떠나야 할 정도로 긴급한 부르심에 대한 반응이 이전에는 감정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말씀이었는데 8장을 요약하면서 말씀을 받아 행하기까지 인도하신 특별한 은혜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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