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1:7)
바울의 마음에는 늘 빌립보교회가 있었다. 바울이 고난을 받을 때조차, 빌립보교회는 바울을 떠나지 않았다. 옥에 갇힐 때나,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때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에 늘 함께 했다. 단지 돈으로만 협력했던 게 아니었다. 2장 24절 이하에 나오는 에바브로디도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울이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빌립보교회의 헌금을 로마에 전달하였고, 로마로 가는 중에 중병을 얻었다가 고침을 받기도 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는 건 하나님의 은혜다. 고난을 겪게 될지라도 은혜다.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그 날, 하늘의 영광을 취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자신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하늘의 시민이라는 정체성을 늘 확인하였다(3:20). 바울의 복음사역에 참여하는 건, 장차 영광을 취하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은혜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 어떤 비용을 치루더라도 참여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주목하라. 그 사람의 열매를 보고, 그 사람의 복음사역에 협력하라. 돈과 몸, 시간과 재능, 모든 것으로 협력하라. 이로 인해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라도 협력하라. 처음부터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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