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1:6)
모든 착한 일은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다. 모든 악한 일은 그리스도와 무관하다. 오직 하나님만 선하시기 때문이다. 착함(선함)의 기준을 바로 정립해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만 착한 일에 참여할 수 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악한 일에 참여하게 된다. 하나님에게서 착함을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거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착해질 뿐만 아니라 '지식과 총명'(1:9)까지도 갖추게 된다.
착한 일의 시작은 우리에게 있지 않고 그리스도에게 있다. 만일 우리에게 착한 일이 있다면 그리스도가 시작하신 거다. 하나님의 은혜다. 착한 일을 많이 한다는 건 그리스도의 분량을 가지고 있다는 거다. 2장 13절에서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니'와 맥을 같이 한다. 착한 일을 시작했다면 흔들리 말아야 한다.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도 그리스도이시고, 착한 일을 이루시는 것도 그리스도시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착한 일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내어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가 의미하는 건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다. 2장 16절에서도 '그리스도의 날'이 언급되고 3장 20절에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라고 하여 예수님의 재림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바울의 종말론이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을 기다리는 거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열처녀 이야기에 나오는 기름은 착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시작한 착한 일을 발견하라. 우리에게 시작된 착한 일에 참여하라. 우리에게 시작된 착한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인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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