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15-21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가 없이는 시간을 아낄 수 없습니다. 지혜는 헛된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았다 해도 지혜가 없으면 그 ‘열심’은 헛것이 됩니다. 지금과 같은 연말 시즌에는 전도서와 같은 지혜서를 읽는 게 좋습니다.
지혜는 어떻게 행할지를 아는 겁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안다고 해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끄신 하나님을 생각해보세요. 가나안 전쟁에서 전략을 가르쳐주신 하나님을 생각해보세요. 구원 이후에 필요한 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아는 지혜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이끄시는 목자이십니다. 푸른 초장에서나, 쉴만한 물가에서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나 한결같이 우리를 이끄십니다. 지혜는, 우리를 이끄시는 예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겁니다. 풀밭의 양은 그냥 목자를 따라가지만, 세상 속의 우리는 목자이신 예수님의 뜻을 이해하고서 따라가는 겁니다.
이해는 계산에 의한 수긍이 아니라, 경외에 의한 순종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안다면 누가 예수님을 경외하지 않을 수 있겠나 싶습니다. 예수님을 경외하기에, 예수님이 이끄시는 모든 길을 긍정하면서 따라가는 겁니다. 이해의 중심은 계산이 아니라 바로 이런 ‘관계’입니다. 이런 관계를 가지게 하는 건, 믿음입니다.
문제는 이런 믿음을 가지게 하고, 믿음을 자라게 하고, 믿음의 열매를 맺게 힘이 무엇이냐 하는 겁니다. 그 힘은 우리에게서 나오지도 않고, 우리에게 있지도 않습니다. 성령이 하십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건, 물리적인 분량을 말하는 게 아니라 관계를 말합니다. 성령을 좇아 행할 때(갈라디아서 5:16), 성령이 충만해집니다. 성령은 예수님의 인격과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겸하고 있기에, 예수님을 아는 지식과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경외가 없이는 성령충만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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