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26-27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분노. 그냥 화를 내는 게 아니라 ‘분憤’을 품고 화를 내는 겁니다. 사람에게 분노합니다.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게 분노하는 것보다,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분노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장 많이 분노하는 대상은 가족일 겁니다. 분노함으로 관계를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누군가에게 분노하고 있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질 수 있다는 징조입니다. 아무리 깊은 관계를 쌓아왔다고 해도, 한 번 분노해서 관계가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들이 교회 안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주 분노하는 사람은 결코 사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얻을 수 없다? 열매가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감정, 가장 즐겨 쓰는 전략이 바로 분노입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이 분노입니다. 아무리 경건한 사람이라고 해도, 분노를 참지 못해서 한 번에 ‘훅’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캐릭터 중에 하나가 분노입니다. 분노는 증오와 공격성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겉으론 공격성을 감출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아서 공격성이 드러납니다. 직접 분노하기도 하지만, 제3자에게 간접으로 분노하기도 합니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분노를 드러내는 순간, 마귀에게 틈을 주게 됩니다. 분노를 하면 할수록 마귀를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분노를 참을 수 있느냐? 분노한다는 건, 먼지 알레지 환자가 먼지가 많은 곳에 있으면서 기침을 참는 것과 같습니다. 생리현상과 흡사합니다. 분노하지 않으려면, 분노를 일으키는 사람이나 일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분노한 그 자리에서 계속 분노하고 있습니다. 분노했던 자리를 피해서, 가능한 분노를 표출하기에 어색하고 민망한 사람들과 함께 하거나,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분노의 감정을 푸는 겁니다.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하십니다. 낮에는 분노해도 되고 밤에는 분노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분노의 감정은 오래 품지 말라는 겁니다. 생리현상처럼 자신도 모르게 분노했다고 하더라도, 얼른 자각을 해서 분노의 감정을 처리해라는 겁니다. 분노의 감정의 처리하는 길은 분노를 자제하는 것도 좋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생리현상을 참기 힘든 거와 같습니다. 감정은 감정으로 처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분노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길은 사랑하는 겁니다. 분노와 사랑의 감정이 극과 극이라 이게 가능하겠나 싶을 겁니다. (경험하건데)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가능합니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심판을 생각하는 겁니다. 예수님을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분노를 처리하는 ‘능력’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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