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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이 밝아지다
이상호 2014-04-03 추천 0 댓글 0 조회 385
 

 에베소서 1:15-19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18)

 

마음에 눈이 있는가? 눈을 감아도 마음은 생각합니다. 생각은 언어로 구성되고, 그 언어는 구상적 혹은 추상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눈은 감각에 속한 게 아니라 정신 혹은 영혼에 속한 겁니다.

 

집에서 예배당으로 오는 길에 연분홍 눈이 내립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활짝 폈던 벚꽃이 지고 있습니다. 연분홍 눈꽃을 밟는데 봄날 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아무런 향내를 맡지 못했지만, 이미 나는 봄날에 취했습니다. 목련을 밟지 않아도 목련이 밟히고, 진달래를 밟지 않아도 진달래가 밟힙니다. 꽃이 시든다고 계절이 시들지 않습니다.

 

계절을 넘어 하나님을 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건 영원하지 않다는 평범한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기까지는 어찌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눈이 생기기까지, 마음은 몇 번이고 죽어야만 했고, 그 이상의 부활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찾아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찾으셔야만 내가 하나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정신의 위대함을 노래하지만, 실상 사람들의 정신이란 타올랐다가 금방 꺼져버리는 촛불 같아서 아무것도 찾을 수 없습니다. 마음의 눈은 하나님을 찾는 유일한 감각입니다. 17절의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말미암는 겁니다. 이게 바로 사도바울이 말한 바, 사람의 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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