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20-28
한나. 아이를 낳지 못해 슬픈 여자. 슬픔에 머물지 않고 남편에게 때를 쓰고, 하나님께 매달린 여자. 결국 하나님에게 은혜를 입고 아들을 낳은 여자. 아들 이름은 사무엘. 사사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다윗시대를 열었던 선지자. 한나를 통해서 사무엘이 있게 되다. 어떻게? 사무엘을 낳은 후, 젖을 떼자 마자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께 드림? 사무엘을 엘리에게 데리고 가서 그곳에서 자라게 함. 애지중지 귀한 아들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던 한나의 믿음. 한나가 미친 듯이 하나님께 매달린 건 단지 여자로서의 명예때문만은 아니었다.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의 은혜를 사모해서다. 하나님께 아들을 드리니, 하나님은 그 아들을 키우셨다.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셨고, 세우셨고, 보내셨다. 한나가 있었기에 사무엘이 있고, 사무엘이 있었기에 다윗이 있었으니! 교육열 높은 한국사회에 한나같은 여자를 볼 수 없으니 아이러니다.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자신 품 안에 자녀를 껴안고 사는 거다. 자녀를 위해 희생할지라도 하나님께는 맡기지 못하는 믿음, 사사시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사사시대를 끝냈던 두 여자. 한나와 룻! 이런 여자를 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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