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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관해서
이상호 2015-12-02 추천 1 댓글 0 조회 1206

페북의 페친이 불교의 성철이 석가탄신일에 발표한 시와 죽기 전에 쓴 열반송을 올린 걸 읽고서 쓴 글입니다. 30여 년 전 성철의 태도와 지금 현대인들-특히 지식인들-의 태도는 하나님께 대해 대담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바를 짧은 글로 함축하여 적습니다.  





은 현실적인 힘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이고, 우리를 누르는 힘이 이라는 겁니다.

마치 임금처럼 세상의 모든 것들을 부립니다(12:31).

의지를 가진 모든 것들을 부립니다.

사람이 해지면, 사람의 의지는 악에 대해 노예가 됩니다.

아무리 을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눈으로 직접 봤다고 해도

스스로 지옥을 선택하게 됩니다.

죄로 인한 가책감이나

허물로 인한 허물의식이나

기억으로 인한 반성이 소용없게 됩니다.

은 하나님을 대적했던 마귀의 존재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윤리와 상식을 갖추고 고상하거나

철학과 종교를 갖추고 경건하더라도

을 떠날 수 없습니다.

은 의외로 고상하거나 경건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깨달음이나 더 나은 자아

혹은 이상에 기만당해서 하게 되는 헛된 생각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좋게 봐도 나르시시즘적 힘일 뿐입니다.

허위일 뿐인 고상과 경건을 이상으로 본다는 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유사합니다.

한 사람은 을 몰라서 한 게 아니라

마귀의 악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귀신을 쫓을 때마다 귀신들이 내뱉는 말은

내가 하나님이다. 이 놈(귀신들린 사람)은 내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마귀는 늘 자신을 하나님과 동일시하고

악은 늘 자신을 선과 동일시합니다.

가장 큰 , 자신을 하다고 하지 않고 하다고 여기면서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겁니다.

은 거짓과 기만이라는 두 기둥으로 건축됩니다.

성철은 스스로거짓과 기만을 선택했습니다.

한 줄 알면서도 을 택할 수밖에 없는 노예의지였던 겁니다.

성철은 생각없음을 생각했고

그 결과 우리를 둘러 싼 우주 안에 있는 의미는

우리가 도달할 수 없다고 하면서 우주 그 자체를 신성시했습니다.

만일 진리가 있다고 해도 떠도는 의미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

욕설과 진리 간에는 차이가 없고

사람과 신도 차이가 없고

도 차이가 없고

성자와 살인자도 차이가 없고

천국과 지옥도 차이가 없게 됩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 자체 한 사람입니다.

에 대한 의지가 노예의지에서

이제는 그 자신이 신화神話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

신화의 신들은 서로 정죄하고 대적하고 쟁취해 나가지만

자신의 신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고상(윤리와 상식)과 과 경건(철학과 종교)으로

세상 모든 이치를 변증법적으로 용해시켜서

성경의 창조와 심판, 구원까지도 떠도는 의미로 만들어 버립니다.

불쌍한 사람들, 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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