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유대인들이 서로 묻되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우리가 그를 만나지 못하는가"(요한복음7:35)
사람들은 예수님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사렛 사람이고, 요셉의 아들이고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고 알았습니다. 근데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잘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디로부터 오셨고 어디로 가셨는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에게서 오셨고 하나님께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걸 염두에 두셨습니다.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오신 겁니다. 하나님께로 데리고 가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동에 깔린 의도는 바로 이겁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 하나를 선택한다면, 예수님을 믿는 겁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디로부터 오셨고 어디로 가셨는지는 몰라서입니다. 그곳이 어떠한 곳인지를 안다면, 모든 사람은 예수님을 믿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에 모든 사람들이 그곳을 보게 될 것이나, 모든 사람이 다 그곳에 가지는 못할 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옥에 갑니다.
예수님을 믿으려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볼 수 있는 한계, 가질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게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예수님이 오신 그곳, 가신 그곳을 볼 수 있습니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곳을 볼 수 있고, 그곳을 가질 수 있을 때에야 구원의 기쁨을 가집니다. 일들의 우선순위를 알게 되고, 해야 할 일을 넉넉히 해내게 되고, 인내할 수 있게 되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용기도 나오게 되고, 기꺼이 무언가를 위해서 죽을 수도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사셨고, 그렇게 죽으셨습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