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힘써서 기념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치기로 드리는 것과 온전함으로 드리는 것의 차이를 배우고 싶습니다.
A. '치기'라는 말은 즉흥적이라는 말과도 통합니다. 반면 온전함이라는 말은 즉흥적이지 않고 깊은 생각에서 나오는 치밀한 무엇인가입니다. 치기로 무언가를 하는 경우는 감성에 치우쳐 있습니다. 반면 온전함은 마음과 생각, 뜻과 몸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치기로 감사하는 경우는 상황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아마,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치기로 헌금을 서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돈을 보니 욕심이 나서 거짓말을 하게 된 겁니다. 치기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반면 온전함으로 드리는 감사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향유를 부은 여자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전재산일 수 있는 향유를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엔 허비였지만, 그 여자에겐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온전함'의 측도는 사람들이 계산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의 일과 관련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온전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을 알기에, 온전한 감사를 드리는 사람은 겸손합니다. 전재산을 드릴지라도 부족함을 토로합니다. 반면, 치기로 감사를 드리는 사람은 변덕이 심합니다. '모든' 것을 드리겠다고 서원했다가도, 자신의 사정을 변명하면서 '부분'만 드리게 됩니다. 이상하게도, 주로 더 배운 사람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치기가 심합니다. 과부와 같이 없는 사람은 온전한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이걸 이 교회 안에서도 뚜렷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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