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나님 나라와 교회'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토의 중에 나온 질문입니다.1)교회의 모든 사람과 베스트 프랜드best friend가 되어야 하나 2)친해지기만 하면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교회 밖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 친해져서 무엇을 할 것인가? 그것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가 원형으로 삼아 배우고 닮아가야 할 초대교회 모습을 근거로 위 질문에 대한 답과 성도의 교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교회생활의 원형은 예수님과 12제자들의 교회, 12제자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초대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점이 '교제'에 있는 게 아니라 '구원'에 있습니다. 구원이 없는 성도의 교제는 헛되다는 겁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성도의 교제는 성도 간의 문제 이전에 하나님과의 문제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 교회생활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 하신 말씀, "너희는 사람을 얻는 사람이 되라"은 교회생활에서 '교제'를 나누는 첫째 목적이 됩니다. 그래서 교제에서는 베스트 프랜드가 바뀌어야 합니다. 만일 베스트 프랜드(베프)바뀌지 않은 채로 지내고 있다면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게 아니라 '끼리끼리' 모이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베프가 바뀐다고 해서 예전의 베프와 등지게 된다는 건 아닙니다. 외견상 베프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동역자로 더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새로운 가족을 섬기기 위한 동역입니다. 왜냐, 교회에서 가장 큰 도움과 관심, 배려와 터치가 필요한 사람들은 약하고 어린 성도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만난 성도는 가족입니다. 혈육으로 구성된 가족보다 더 진하고 오래가는 가족입니다. 이런 표현은 관용적인 말이 아니 사실입니다. '성도의 교제에 뭐가 있나'고 묻는다면, 하나님 나라가 있다고 할 수 대답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교제가 없는 사람에겐 하나님 나라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 성도의 교제는 교회 밖의 친구들과 나누는 우정과는 다릅니다. 사사로운 관계도 아니고, 체제에 의한 관계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연결된 관계이고, 성도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무언가를 공급받고, 성도들을 섬김으로 예수님을 따를 수 있고, 성도들과 함께 일함으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실상을 모른다면, 성도의 교제가 가진 신비를 무시하게 됩니다.
교회생활에는 익명성이 없어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의 이름을 불려져야 하고, 삶이 나눠져야 하고, 서로간에 수여과 수용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익명(그냥 예배만 드렸다가 가는)으로 교회생활을 한다면, 교회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 나라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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