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35편-하나님의 편
이상호
20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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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하나님이 내 편이신가. 나는 누구와 싸우고 있으며, 누가 내 편인가. 나를 의인으로, 저쪽을 악인으로 여길 수 있는 분명한 표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나를 위해서만 기도를 할 수 있는가. 이것은 내 믿음의 여정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체했던 이야기들이었다. 결국 내가 하나님 편이 되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발견했고, 하나님 편이 되기로 했다. 하나님 편이 되는 여정은 그냥말로 모든 뼈마디가 느껴지는 고통과 마음이 파쇄되어가는 상실감의 연속이었다. 과연 나는 하나님을 즐거워할 수 있는가. 과연 나는 하나님을 내 인생의 기업으로 삼을 수 있는가.내가 하루라도 악하지 않았던 날이 있었던가. 내가 하루라도 탐욕적이지 않았던 때가 있던가? 내가 하루라도 정욕적이지 않았던 때가 있던가. 하나님의 공의가 그대로 내게 적용되면 나는 골백벅 죽어도 마땅하다. 낭패다. 절망이다. 내가 하나님의 공의를 원했더니, 그 공의가 나를 죽을 지경으로 몰아간다. 숨이 막혀 내 입에 거품이 일어나고, 근육이 경직되어 쥐가 난다. 요나가 말한 대로 나는 산의 뿌리까지 내려왔고,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하나님의 구원을 바랄 뿐이다. 하나님의 구원이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의 판단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구원이 있는 줄을 이제사 알았으니! 하나님이 나를 판단하실 때마다, 하나님은 스스로의 몸에 못질을 하신 것을 보았고, 하나님이 나를 판단하실 때마다 하나님은 스스로 무덤 속에까지 내려갔으니, 아! 하나님의 판단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구원이 있으니! 내가 하나님 편이 아닐 때에도 하나님은 내 편이셨으니, 이 놀라운 은혜를 어찌 표현할까. 버러지 같은 사람에게 공의의 하나님이 구원자가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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