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는 어떠한 시대를 지나고 있을까?
이사야와 예레미야. 선지자들이 경고하는 여호와의 진노 아래 놓인 시대일까?
아니면 사도행전 저자들이 증거하는 기사와 표적이 일어나는, 이기고 이기는 시대를 살고 있을까?
혼란과 죄악이 가득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이지만
또한 저는 교회라는 방주 안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가정 예배, 애찬 등의 교회 일에 개입하게 되면서
좋았던 사람들과 갈등을 겪고, 의견 차이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이 달라서 사이가 서먹해질 때,
그리고 내가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 같을 때
가슴이 쓰라리고 아플 때가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조금더 우아하게, 품위있게 이러한 과정을 겪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 생활에서 파생된 이러한 과정을 그냥 있는 그대로 겪으면서
저 자신의 허물을 보게 되었고. 또한 벗어버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교회 안에서 말씀에 부대끼고, 사람에 부대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저를 부르시고 고쳐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못나고 악한 저를 온전케 해 나가시는 방법임을 봅니다.
또한 그러한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사도행전에서 드러나는
병자와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들이 다 나음을 얻었던 기사와 표적을 믿습니다.
지금 교회 생활을 통해 그 부대낌의 과정을 통해
제가 받는 은혜가 바로 병고침의 은혜요.
제가 평생 속고 붙잡고 있던 귀신으로부터 놓임을 받는 은혜임을 믿습니다.
선지서의 시대, 그리고 사도행전의 시대
모두를 살고 있는 우리이지만
저에게 일어난, 주께서 허락하신 이야기는
아직 복음의 시작이요. 그 열매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믿음이 더욱 성숙하여 더 넓고 큰 눈으로 이 시대를 바라보며
애통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댓글1개
결혼 후 서로 다른 교회 생활을 해서 섭섭하다 했던 그 날들이 생각나네요~다시 만나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