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29-30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과 ‘그리스도를 위한 싸움’은 다른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위한다면, 그리스도를 위하여 싸움을 불사해야 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싸우려는 사람은 고난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왜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고난으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운데 ‘싸움’과 ‘고난’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복(행복)’과 ‘형통’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복과 형통’은 ‘싸움과 고난’에 의해 의미가 채워지게 되는데, ‘싸움과 고난’의 자리까지 ‘복과 형통’이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교회 안에는 싸움과 고난의 이야기가 사라졌습니다.

싸움과 고난의 이야기가 사라지면서 교회됨과 그리스도인됨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세상과, 세상사람과 같아졌습니다. 이제는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조차 모르게 되었습니다. 고작해야 정직이나 양심을 가지고 사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복음을 읽고 들으면서도 십자가는 알지 못하는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겐 구원의 기쁨도, 구원의 열매도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구원의 기쁨과 열매를 본 적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위한 싸움과 고난에 참여할 때,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