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와 묵상은 별개가 아니다. 성경연구와 성경해석은 별개가 아니다. 묵상은 성경해석과 별개가 아니다. 해석되지 않은 읽기나, 연구가 없는 해석이나, 묵상이 없는 읽기는 있을 수 없다. 성경읽기에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향한 집중력과 이 시대를 향한 집중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묵상에는 진지함이 필요하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성경연구에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성경의 그때와 지금을 있는 그대로 보는 동시에 장벽들을 뛰어넘는 이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경해석에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성경의 진실성을 확신하고 본문의 구심력과 지금의 원심력간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본문에 의해 지금이 재상황화되어야 한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사람이라면 바른 성경읽기를 해야 한다. 목회자만이 아니다. 교회직분자나 청년리더들만이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러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실패한 것은 성전건물이 없어서도 아니고, 율법서가 없어서도 아니고, 제사장이 없어서도 아니라 말씀이 없어서였다. 우리는 '말씀이 없어서'라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실패가 교회사에서 얼마나 자주 재현되었고, 지금도 우리 가운데 재현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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