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제, 교회에서 놀다가 요한계시록을 읽었더니
용이 나오고, 뿔이 10개나 있고, 또 하늘에서 싸움이 있고 뭔가 도망하고, 큰 소리가 있고...., 누가 죽고.,
만화보다~ 스펙타클하고 재밌었나봅니다.
밤에 자기전, 계시록 얘기해달라고 하는데, 다시 읽고 매일 재밌게 얘기해줘야겠습니다.
어른들은 요한계시록이 제일 어렵다고 읽기조차 힘들어하는데, 신기했습니다.
천국에 누가 더 가까운가..., 괜히 쓸데없이 주변 눈치 안보고, 솔직한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아이들의 키와 지혜와 믿음이 자라는 속도보다 우리네 부모들의 자람의 속도가 느린 것 같습니다.
나는 못하는데, 너는 잘해라.., 는 말은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왜냐...,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부모에 대해 정확하게 보고, 판단하고 많은 경우 따라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서른이 넘고 마흔이 가깝고, 넘은 우리네 부모들에게 시간이 많다고는 생각이 안됩니다.
지금 안하고 못하는데, 나중에 언젠가는 하겠지..., 하는 말은
거짓말이요., 그 나중이 오지 않는다..., 생각됩니다.
지나온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책임에 저는 요즘 마음이 아플때가, 마음에서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아직 남아있기에, 하나님이 하시기에,
나도, 힘을 다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향해 나아갈테니, 너도 나아가자.....,하는 부모가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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